서녘을 향한 기도

조회 수 1223 추천 수 0 2016.08.04 00:09:20

서녘을 향한 기도



충만함 태양 가르던 땐
타오르는 청춘의 혈맥
휘파람 부는 나날이었지

정권 잡은 기세의 충만이
날아가는 새 떨어뜨리듯
청춘의 혈맥 끓고 있었지

육체와 생각 바람결 따라
떠나간 지 오랜 세월 뒤
억세풀만 맘에 나부끼나

서녘 견고한 심지 되려
무릎 꿇고 두 손 모으네
은총의 향그럼 옷 입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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