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 시대 살면 뭐하나

시 조회 수 2939 추천 수 1 2016.09.16 11:44:27
오애숙 *.175.35.244
백세 시대 살면 뭐하나

                                                                                    은파

세상 다 산 모양새로 머리 산발하고서
모든 게 귀찮다 투정하고 또 투정하네
자존심 땅에 떨어져 생각이 향방 잃고 
항해하는 삶이 빛바랜 커텐 모양새네

밤이면 어둠에 짓눌릴까 하얀 밤 홀로
새우다 동트는 새벽 잠자리 들어서고
살면 얼마나 더 살 건가 내일 모래가 
고희라 오래 살았다 달력만 보고있네

백세 시대에 살면 뭐하냐 5분 전 것도 
기억 못 해 온 방 벌집 쑤시듯 헤집고 
정신 차리고 싶으나 정신 놓고 살며
땅꺼지라고 한 숨만 푹푹 쉬고 있어
ㅣ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801 시 사그랑주머니 속 마중물로 오애숙 2016-09-07 2970 1
5800 시 가끔 눈 감고 오애숙 2017-04-28 2959 1
5799 시 나침판- 내안에서 오애숙 2016-09-24 2955 1
5798 시 시)---안개 걷힌 이 아침 오애숙 2017-05-24 2955 1
5797 시 은파의 메아리 29 오애숙 2017-08-22 2953  
5796 시 허니문 앞에서 오애숙 2016-07-27 2952  
5795 시 촛불 집회 오애숙 2016-11-06 2952 1
5794 시 *가을 속 단상 [1] 오애숙 2016-10-15 2951  
5793 시 그대가 아름다운 건 2 오애숙 2017-02-02 2951 1
5792 시 척박한 심연에 핀 꽃 오애숙 2016-05-25 2949  
5791 시 *추풍낙엽 떨어질 때면(시) [1] 오애숙 2016-10-15 2946 1
5790 시 늪지대 오애숙 2016-09-24 2945 1
» 시 백세 시대 살면 뭐하나 오애숙 2016-09-16 2939 1
5788 시 12월 끝자락 부여잡고 (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2939 1
5787 시 그대 정령 가시려는 가 오애숙 2016-09-20 2922 1
5786 시 만신창 휘청거리는 인생 녘(시) 오애숙 2016-09-24 2921 1
5785 시 회도는 봄날처럼 오애숙 2016-12-20 2921 1
5784 시 단심가 [1] 오애숙 2017-04-14 2917 1
5783 시 눈물로 쓰는 편지 [1] 오애숙 2016-10-22 2916 1
5782 시 은파의 나팔소리1 오애숙 2017-03-13 2915 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29
어제 조회수:
45
전체 조회수:
3,121,748

오늘 방문수:
21
어제 방문수:
42
전체 방문수:
996,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