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쭉지 처진 날

조회 수 3131 추천 수 1 2016.09.27 20:38:36

어깨 쭉지  처진 날

                                              은파

황급히 학부모 미팅 위해
나섰으나 주소지가 달라
다음 기회로 예약 잡는다
어깻죽지 축 처지는 날이다

막내아들인지 큰아들인지
도무지 헷갈리는 날이었다
시간도 누구 말이 맞는 건지
어깻죽지 축 처지는 날이다

쪽빛 하늘과 뭉게구름 사이
허공 이는 바람에 허허로우나
이 세상 모두가 제 세상인 듯
허리 곧추고 날아가는 모습

아침부터 어깻죽지 처지는 날
눈이 집어내는 할머니 모습에
내게 경종을 세게 울리고 있네
정신 바짝 차리라 정신, 정신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 어깨 쭉지 처진 날 오애숙 2016-09-27 3131 1
900 보물찾기 오애숙 2016-09-27 3056 1
899 노년의 영광 위해 2 오애숙 2016-09-27 2899 1
898 나의 그 님은(시) 오애숙 2016-09-27 3206 1
897 희망 날개 피어오르는 바닷가 오애숙 2016-09-26 2855 1
896 지천명 고지에서 오애숙 2016-09-25 2638 1
895 늪지대 오애숙 2016-09-24 2945 1
894 이 가을에 4(사진 첨부) [1] 오애숙 2016-09-24 2659 1
893 이아침에-겉만 그러했던가 오애숙 2016-09-24 2849 1
892 그대 사모하는 마음 꽃구름 되어 피어나리(시) 9/28/16 [2] 오애숙 2016-09-24 3151 1
891 그대 그리울 때면 오애숙 2016-09-24 2220 1
890 만신창 휘청거리는 인생 녘(시) 오애숙 2016-09-24 2921 1
889 동행 오애숙 2016-09-24 1879 1
888 칠흑의 밤이면 오애숙 2016-09-24 1973 1
887 나침판- 내안에서 오애숙 2016-09-24 2955 1
886 가을빛 황혼사랑 오애숙 2016-09-22 3016 1
885 행복했노라 말할 수 있어 오애숙 2016-09-22 2313 1
884 이밤 마지막이라도(시) 오애숙 2016-09-22 2459 1
883 그대 사랑 흑진주처럼 오애숙 2016-09-22 2572 1
882 행복한 사랑의 그리움 오애숙 2016-09-22 3086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70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15

오늘 방문수:
57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