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그대 그리움을 편지 써요

                                                                      /은파

그대가 내 마음에 피어나는 이 가을
산자락에 타오르는 붉은 옷 입고서
가을엔 그대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요

마음에 피어나는 가을 향그러움으로
에머란드빛 파란하늘 가을 푸르름 속
뭉게구름 걸터앉아 오색 무지개 타고

온통 내 마음 가득한 그대 그리움
그 무엇하고 바꿀 수 없는 이 마음
가을로 그대에게 편지를 쓰네요

낙엽이 지기 전 피어나는 그리움
붉은 단풍잎 주어 당신 그려봐요
그 무엇하고 바꿀 수 없는 그대를


오애숙

2016.10.11 09:46:36
*.175.35.244

시작 노트: 

올해도 가을 단풍 놓치고 지나치는 가 보다 
바쁜 세월 속에서 사그랑 주머니의 그리움이 
갈바람 속에 흩날리는 마음이 살랑이고 있다 

이 가을 편지를 쓰고 싶은 건 왠일일까만 
딱히 누구에게 쓸 만한 사람이 없어 맘에서 
일렁이고 있는 낙엽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열여섯 사춘기  가을 단풍 보고파 끙끙앓던 
그 때 그리워 하던 그 심정이 딱 내 마음이라 
그 느낌으로 아쉬움 속에 시로 스케치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681 그리움 오애숙 2016-08-04 1114  
5680 백세 시대에 걸맞게 오애숙 2016-08-04 1173  
5679 기도 [3] 오애숙 2016-08-04 1623  
5678 점검 오애숙 2016-08-12 1013  
5677 협상(시) [1] 오애숙 2016-08-12 1124  
5676 이 아침에 오애숙 2016-08-12 1134  
5675 나무 오애숙 2016-08-12 1091  
5674 개 팔자 상팔자(850) 오애숙 2016-08-12 1213  
5673 아직 알지 못하는 자 많네 [2] 오애숙 2016-08-24 1389  
5672 나 주만 생각하리 오애숙 2016-08-29 1212  
5671 주 은혜 내게 있어/팔월의 꽃(양귀비) [2] 오애숙 2016-08-29 1893  
5670 선샤인 오애숙 2016-08-30 1540  
5669 한 알 [1] 오애숙 2016-08-30 1985  
5668 무제 오애숙 2016-08-31 2698  
5667 나 지금 [1] 오애숙 2016-09-14 3566  
5666 이 아침에 오애숙 2016-09-01 3246  
5665 그대 그리운 날(시) 오애숙 2016-09-07 2867  
5664 [1] 오애숙 2016-09-12 3631  
5663 나 이제야 왔습니다 오애숙 2016-09-14 1492  
5662 동명이인 오애숙 2016-09-16 1506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4
어제 조회수:
59
전체 조회수:
3,123,233

오늘 방문수:
20
어제 방문수:
49
전체 방문수:
997,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