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끝자락 부여잡고 2


                                                                   은파



오늘 태어나는 이도 있지만

오늘 이생 등지는 이도 있습니다


삶이 휘파람 분다고

희희낙락하는 이도 있지만

모진 고통 속에 겨우겨우

지탱하는 이도 있습니다


이래도 저래도 한세상이나

해맑은 웃음 속에 잔잔한 미소

남을 위해 선사하며 기쁨을

나누는 생애가 되게 하소서


오늘 그분이 부르신다고 해도

이생의 짐 훌훌 털고 가게 하사


새벽안개가 동이 트는 아침

찬란한 햇빛에 녹아내리는

아침 이슬 같은 이생의 하루

세월 아끼며 눈 뜬 하늘빛 소망


오늘도 날개깃 여는 아침부터

해 질 녘 까지 당신에 춤추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5061 어느 겨울날의 초상 4 오애숙 2016-12-20 3109  
5060 회도는 봄날처럼 오애숙 2016-12-20 2921 1
5059 회도라 서는 12월 오애숙 2016-12-20 1823 1
5058 회도라 물결치는 청춘의 맥박 오애숙 2016-12-20 2628 1
5057 회도라 물결 치는 그림자 오애숙 2016-12-20 1838 1
5056 그님 계신 곳 바라보련만 오애숙 2016-12-20 2600 1
5055 나목에도 사랑이 꽃피려는가 오애숙 2016-12-20 1628 1
5054 향그러운 어느 가을날의 초상 오애숙 2016-12-20 1878 1
5053 풀잎의 이슬 [1] 오애숙 2016-12-20 2023 1
5052 사위어간 어느 시인의 정원 오애숙 2016-12-20 3225 1
5051 그리움 오애숙 2016-12-20 2784 1
5050 늦가을의 끝자락에서 오애숙 2016-12-20 1840 1
5049 늦 가을의 뒤편에 서성이며 오애숙 2016-12-20 2714 1
5048 늦 가을의 뒤안길에서 오애숙 2016-12-20 2488 1
5047 나목/ 어느 겨울날의 초상/ 오애숙 2016-12-20 2581 1
5046 어느 겨울날의 초상2 오애숙 2016-12-20 2740 1
5045 엘에이의 가을 오애숙 2016-12-20 2665 1
5044 그리움 오애숙 2016-12-20 2087 1
» 12월 끝자락 부여잡고 (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2939 1
5042 12월 끝자락 부여잡고/설(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3104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9
어제 조회수:
71
전체 조회수:
3,127,138

오늘 방문수:
20
어제 방문수:
42
전체 방문수:
999,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