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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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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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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7 03:29:40
오애숙
*.234.23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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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반성
은파
남의 눈의 티는 보면서
내 눈의 들보 보지 못해
다른 이의 시 퇴고 즐기나
정작 자신의 시 퇴고 못해
켜켜이 쌓여가는 낙엽 속에
아우성치는 반란의 소리에도
지나쳐가는 무관심은 뭔가
심연의 소리에 자숙하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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