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서 깨어나기

조회 수 2861 추천 수 1 2017.05.12 00:13:32

내 안의 틀 깨면서

                                                         은파

내 안의 틀을 바라봅니다
때론 그것이 아집이 되었고
덧없는 것이었음 발견합니다

휘몰아 쳐오는 거센 들녘
잘난 맛에 날개 펴 보았으나
나뒹구는 빛바랜 낙엽입니다

이제 그님의 관계 속에서
나만의 주관적인 틀을 깨고
내님으로 다가온 당신 앞에 
내 모든짐 내려놓습니다

완벽의 언저리 지나서
허물어져 가는 육신의 허울
벗어 던지고 나옵니다

날개 치던 나만의 틀 깨고
내 마음 수정빛 하늘 바라보니
홀가분해 나르샤 합니다

들판의 나목에 봄이 되어
버들강아지 돋아 푸른꿈 꾸고
검불 사이 파르란히 일어서는
연초록 향연에 눈 뜹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781 착각 오애숙 2016-01-02 1709 1
5780 바렌타인스 데이 오애숙 2016-02-15 1706 1
5779 묻고 싶은 맘 [1] 오애숙 2016-01-23 1290 1
5778 (시)가렴주구(苛斂誅求) [1] 오애숙 2016-01-24 1700 1
5777 未練/悲戀 [3] 오애숙 2016-01-24 1665 1
5776 (시)휘청거리는 시 오애숙 2016-01-24 1182 1
5775 자아도취 오애숙 2016-01-24 1288 1
5774 -행복 1,2 [1] 오애숙 2016-01-25 1265 1
5773 낮춰가기 오애숙 2016-01-25 1170 1
5772 신뢰/반포지효 [2] 오애숙 2016-01-24 1497 1
5771 회복 오애숙 2016-01-25 1103 1
5770 사랑 만들기 [1] 오애숙 2016-01-25 1197 1
5769 삶의 애환 오애숙 2016-01-25 1743 1
5768 삶의 비애 오애숙 2016-01-25 1356 1
5767 의분이 가슴에서 휘날릴 때면 오애숙 2016-01-25 1259 1
5766 긍지가 춤추는 삶 오애숙 2016-01-25 1251 1
5765 사면초가에서도 [1] 오애숙 2016-01-25 1392 1
5764 텔레파시 보내기 오애숙 2016-01-25 1499 1
5763 절대자의 눈이 집어내는 순간 오애숙 2016-01-25 1337 1
5762 향그런 꽃 찾아 오애숙 2016-01-26 2010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0
어제 조회수:
95
전체 조회수:
3,122,080

오늘 방문수:
37
어제 방문수:
78
전체 방문수:
996,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