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시 갸웃거리다 갸우뚱하네

조회 수 2637 추천 수 1 2017.05.30 13:01:42

살며시 갸웃거리다 갸우뚱하네

                                                                               은파



살며시 갸웃거리다 갸우뚱하네
애~써 뒤돌아섰던 그때의 기억
떠오를 때면 그저 가슴 한편에
고스란히 남겨 두고 싶은 것이
아직 내 안에 그대가 있는 건가

살아가면서 삶의 회오리바람에
뿌리 뽑혀 허공에 사라져간 듯
치매 걸린 모양새로 지난 세월
우린 각자의 길을 걸어 갔었지
살며시 그대도 갸웃하다말았나

허공에 이는 잎새 속에 스쳐오는
이 바람은 그대의 바람 바람인가
살랑이는 봄바람 속에 보랏물결
자카란다꽃 흐드러져 나부끼듯
살며시 갸웃거리다 갸우뚱하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701 상록수처럼 [1] 오애숙 2016-11-06 2675  
5700 가을이 머무는 곳에(poem) 오애숙 2016-10-09 2667 1
5699 무지함 2 오애숙 2016-06-29 2666  
5698 인연의 바람에 [1] 오애숙 2016-11-06 2665 1
5697 엘에이의 가을 오애숙 2016-12-20 2665 1
5696 봄비(시) 오애숙 2016-04-25 2659  
5695 이 가을에 4(사진 첨부) [1] 오애숙 2016-09-24 2659 1
5694 준비된 화관에 [1] 오애숙 2016-11-06 2658  
5693 메아리치는 아쉬움/ 오애숙 2016-09-20 2647 1
5692 딸기 오애숙 2017-05-30 2644 1
5691 은파의 메아리 27 오애숙 2017-06-08 2644 1
5690 옛 추억에 목메어(시) [1] 오애숙 2016-09-16 2643  
5689 패랭이꽃 [2] 오애숙 2016-02-08 2642 2
5688 싱그러운 봄날에 [1] 오애숙 2017-04-12 2641 1
5687 지천명 고지에서 오애숙 2016-09-25 2638 1
» 살며시 갸웃거리다 갸우뚱하네 오애숙 2017-05-30 2637 1
5685 질주疾走(시) [9] 오애숙 2017-01-31 2633 1
5684 (시)가을 하늘 속 진풍경/시/수필 [1] 오애숙 2016-10-29 2632  
5683 회도라 물결치는 청춘의 맥박 오애숙 2016-12-20 2628 1
5682 네 나이 몇 인겨 오애숙 2017-08-09 262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1
어제 조회수:
96
전체 조회수:
3,121,922

오늘 방문수:
19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