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시 갸웃거리다 갸우뚱하네

조회 수 2637 추천 수 1 2017.05.30 13:01:42

살며시 갸웃거리다 갸우뚱하네

                                                                               은파



살며시 갸웃거리다 갸우뚱하네
애~써 뒤돌아섰던 그때의 기억
떠오를 때면 그저 가슴 한편에
고스란히 남겨 두고 싶은 것이
아직 내 안에 그대가 있는 건가

살아가면서 삶의 회오리바람에
뿌리 뽑혀 허공에 사라져간 듯
치매 걸린 모양새로 지난 세월
우린 각자의 길을 걸어 갔었지
살며시 그대도 갸웃하다말았나

허공에 이는 잎새 속에 스쳐오는
이 바람은 그대의 바람 바람인가
살랑이는 봄바람 속에 보랏물결
자카란다꽃 흐드러져 나부끼듯
살며시 갸웃거리다 갸우뚱하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301 QT [2] 오애숙 2021-01-06 22  
1300 QT [2] 오애숙 2021-04-24 22  
1299 QT 오애숙 2021-01-17 22  
1298 QT [2] 오애숙 2021-02-17 22  
1297 QT 오애숙 2021-03-03 22  
1296 춘곤증/은파 [3] 오애숙 2021-03-06 22  
1295 삼월 어느 봄날/은파 [1] 오애숙 2021-03-09 22  
1294 연시조-어느 봄날에/은파 오애숙 2021-03-31 22  
1293 연시조--라일락꽃 휘날릴 때면/은파---[[sm]] 오애숙 2021-04-12 22  
1292 연시조--봄비/은파--- [[sm]] 오애숙 2021-04-12 22  
1291 QT 오애숙 2021-04-26 22  
1290 QT [1] 오애숙 2021-05-14 22  
1289 연시조:뻐꾸기 /은파 오애숙 2021-05-18 22  
1288 연시조:오월의 향그럼으로--오월의 연서 오애숙 2021-05-20 22  
1287 삶의 길목에서/은파 오애숙 2021-05-21 22  
1286 장미빛 너울쓰고/은파 오애숙 2021-06-01 22  
1285 시------빗방울의 연가-----[시향]---------[퇴고] 2013년 작품 [2] 오애숙 2021-07-08 22  
1284 분꽃이 피어날 때면/은파 오애숙 2021-08-03 22  
1283 8월에는/은파 오애숙 2021-08-04 22  
1282 월계관/은파 오애숙 2021-08-31 2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7
어제 조회수:
143
전체 조회수:
3,127,095

오늘 방문수:
33
어제 방문수:
87
전체 방문수:
999,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