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시)

시 조회 수 7738 추천 수 0 2017.09.03 12:36:12
오애숙 *.175.56.26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7-08-28 16:49      
    · : ====야생화====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시

야생화 

                                                              은파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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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산 벼랑끝자락 부여잡고 
청초하게 피어난 너의 모습에 
살며시 다가서게 하는 향기롬 

이름조차 몰라 불러주지 못해도 
곱디 고운 얼굴로 함박 웃음짓는 
너의 사랑스런 미소에 넋 나가네 

삭풍의 모든 애환 날려 버리란듯 
어찌그리도 옹골차게 웃음 짓나 
햇살 가득 하늘빛 윙크하는 소망 

찬이슬 속에서도 홀로 견디어낸 
그 당참으로 휘파람 부는 생명참 
그렇게 너는 내게 입맞추고 있네 

살아온 날 물결쳐오는 어리숙함 
너의 당참으로 날 깨우는 생명참 
피고지는 삶 언저리에 새로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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