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창작실 - 여름날의 끝자락에 서서

여름날의 끝자락에 서서

시 조회 수 2453 추천 수 0 2017.09.03 13:01:23

오애숙 *.175.56.26 http://kwaus.org/asoh/asOh_create/49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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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7-09-01 05:12 조회 : 147

· : 여름날의 끝자락에 서서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시

여름날의 끝자락에 서서

은파 오애숙

산과 들녘에서는 가을 열매 춤추며
길 비켜라 뽐내는 여름 끝자락이다
허나 여름 끝자락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가 재난으로 정신 못 차리겠네
허리케인 상륙해 삼킨 휴스턴에선
그것도 모자른지 물 폭풍의 두려움

웃음이 길을 잃고 날개 치는 괴롬 속
거리마다 축제가 뒤바꿔 살려달란다
다행히도 폼페이의 최후의 날 아니라

그나마 안도의 숨 쉬다고들 한다지만
가을축제 바뀌어 살려달라 아우성에
정신 차리라 내 맘에 신호탄 던진다

조용히 뒤돌아 보며 지난날을 겸허히
초식동물 되어 가을 길섶에 반성한다

오애숙

17-09-01 05:26

초고

산과 들녘에서는
가을 열매 춤추며
길 비켜라 뽐내는
여름 끝자락이다

하지만 여름 끝자락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가 재난으로
정신 못 차리겠네

휴스턴엔 허리케인
상륙하여 삼킨 도시
모자라 물 폭풍이라
모두 두려움에 떤다

웃음이 길을 잃고
날개 치는 괴롬 속에
거리마다 축제가
뒤바꿔 살려달란다

다행히도 폼페이의
최후의 날 아니라
그나마 안도의 숨
쉬다고들 한다지만

가을 축제가 바뀌어
살려달라 아우성이니
정신 차리라 신호탄
내 맘에 던지고 있어

조용히 뒤돌아보는
지난날 속에 겸허히
초식 동물 되어 보며
가을 길섶에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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