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언저리 끝자락에 서서(시)

조회 수 439 추천 수 0 2017.12.27 00:48:17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7-12-25 14:56     조회 : 437    
    · 12월 언저리 끝자락에 서서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
12월 언저리 끝자락에 서서 

                                                      은파 오애숙 

아무렇지도 않았던 이맘 때가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 게 뭔지 
아련히 맘속 살랑이는 헛헛함 
침몰해가듯 가라앉은 이 느낌 

지는 해 속에 어둠 뚫고 찬란히 
더 밝게 빛나련만 낙조 타고 간 
그 때 그 사람의 뒷모습 보는 듯 
쓸쓸한 마음 다시 헛헛해 온다 

올해도 많은 이들이 하늘 속에 
잔별 되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남아있는 자의 서걱이는 맘도 
외면 한 듯이 제 갈 길로 갔다 

마음 비우고 나의 남은 날들과 
남은 시간 헤아려 볼 수 없으나 
사랑하며 아끼며 고마워 해야지 
부족한 재능 이웃에  열매 맺자 

비바람이 몰아 치는 칼바람 속 
상록수로 사랑의 휘파람 불며 
마지막 생애 끝까지 열어가자 
내님의 향그럼 닮자 다짐하네

오애숙  17-12-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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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언저리 끝자락에 서서 (초고 1) /은파 오애숙 


아무렇지도 않았던 이맘 때가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 게 뭔지 
아련히 마음속 살랑이는 헛헛함 침몰해가듯 가라앉은 이 느낌 
지는 해 속에서 어둠 뚫고 찬란히 더 밝게 빛나련만 낙조 타고 간 
그 때 그 사람의 뒷 모습 보는 듯 쓸쓸한 마음에 다시 헛헛하다 
올해도 많은 이들 하늘 속 잔별 돼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갔네 

남아있는 자의 서걱이는 맘 돌아보지 않고 제 갈 길로 갔기에 
마음 비우고 나의 남은 날들과 남은 시간들 헤아려 볼 수 없으나 
늘 사랑하며 아끼고 고마움 속에  부족한 재능 이웃 속에 열매 맺자 
비바람 몰아 치는 칼바람 속에서 상록수로 사랑의 휘파람 불며 
마지막 생애 끝까지 열어가자 내님의 향그럼 닮자 다짐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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