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주인을 잘 만나더니

조회 수 552 추천 수 0 2018.02.23 22:08:33
   · 트랙백 주소 : http://www.poemlove.co.kr/bbs/tb.php/tb01/243760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8-02-23 13:58     조회 : 380    
    · : 주인을 잘 만나더니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15/3/17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
주인을 잘 만나더니/은파 오애숙 


그녀는 변신의 귀재 답게 
한 땀 한 땀 걸어서 가더니 
예상치 못한 길로 들어서서 
꿈을 하나씩 토해 내었다 

처음에는 그저 하나의 길 
아무도 미래를 알지 못해 
공처럼 둥글게 생각했기에 
이러저리 굴러다닌 공처럼 
구석에 처박으려 발로찼지 

그러다 주인을 제대로 만나 
묘술에 따라 만든 드레스가 
축제에 입고갈 의상이 되어 
엘레강스한 분위기 연출해 
예상치 못했던 반전되었네 

손주의 목에 두를 목도리 
장갑 모자라고 생각했는데 
심심풀이 땅콩 먹듯 한 작품 
휘파람 휙 불며 대박 내었다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8-02-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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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노트 

가끔 친구나 지인의 집에 초청 받아 갈 때면 
한 아름 가슴에 안아 가지고 오는 것이 있다 

집에서 굴러다니던 꾸러미가 바로 그것이다 
큰 마음 먹고 털실을 잔뜩 사왔으나 시도하다 
손을 놔 아이들의 공처럼 이러 저리 굴러다녀 
주인 없는 털실 뭉치가 천박 꾸러미 되었다네 

뜨다 만 것을 이용하여 새로 탄생 시키는 작품 
근사한 베레모 탄생 되었고 외출 자킷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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