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가련가(시)

조회 수 505 추천 수 0 2018.04.20 17:11:14

그대 가련가(봄날이 가네)


                             은파 오애숙


남실바람 살랑이어

새봄의 향그런 연정

벚꽃 향그러움 속에

웃음꽃 휘날리는데


세월의 강줄기 타고

꽃비 속 저만치 가나

아직 그대 연정 이 맘

삭히지 못하고 있는데


봄햇살 숨결 속에서

숨 고르게 쉬며 나래쳐  

4월 홍빛 연서로 피어

써내려가려고 하려는데


내 맘에 슬은 도홧빛

맘속 환희 어찌하련가

심숭생숭한 연정의 붓

봄 물결로 출렁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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