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밤 그리운 고국의 설빛 물빛 갈맷빛
휘날려 은파가 한 수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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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빛 그리움이 이 밤 심연에 휘날리고있다
아득히 먼 그옛날 추억 오늘 같은 더위 속에
무희 춤사위 보고파 하늘 처다 보다 속울음
심연 속 일렁이는 맘 설빛 그리움 피어난다
요즘들어 폭염으로 물빛 그리움 일렁인다
이때쯤 천방지축 그 어릴 땐 개구쟁이처럼
개울가에서 첨~버덩 어깨 춤사위로 뛰놀던
추억의 물빛 그리움 해가 가면서 짙어간다
추억은 그리움을 가슴의 꽃으로 피게한다
이역만리 타향 살이 속에서 가도 가아~도
사막의 허허벌판 눈 씻고 봐도 풀 한 포기
찾을 수 없는 황폐한 덤불만 집어내고있어
사막 횡단할 때면 설빛 물빛 갈맷빛 그립다
설빛을 보고 만져 본지도 20여 년의 세월이
어느 사이 원치 않는 나이를 등에 짊어지고
세월의 바람결로 훌~쩍 지천명고지 앉았다
강산이 바꿔었어도 2번 이상 바뀐 세월이다
내고향 찾는다 해도 모든 게 낯설다 싶은 맘
허나 추억 속에 마음의 고향 숨쉬고 있기에
추억에 나르샤하는 맘의 향그러움 휘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