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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속에 피는 그리움/은파 오애숙
그리움이 핀다
몇 해전 소천 했는데
살아생전에 심어 놓았던
선인장에 꽃이 피더니
올해는 열매가
빨갛게 열어 조심스레
따서 쥬서기에 넣고서
조심스레 가라 본다
척박한 이역만리
타양살이의 고난한 삶
어찌 견디어 내셨는 지
애잔함이 쥬스 맛 같다
어머니 그님 품에서
안기어 편안히 쉬겠지
맘에 흐뭇함 물결 치나
그리움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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