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의 어느 날 아침/은파 오애숙
사월 창에 핀 봄이 노래해요 꽃이 피면 꽃이 피는 길섶에서 꽃 만큼 화사함 어디있으랴 사랑을 시로 말하고 싶다고
꽃이 진다 슬퍼 하지 않음도 핍진한 꽃 뒤 열리는 열매보며 사랑도 익어가는 아름다움만 들숨과 날숨 사이 생각해요
어디 사랑이 사람에게만 국한 한지 이 세상 만물 속에 피어나는 향기가 사랑이라고 나 그대에게 시로 말하며
그리움도 어디 사람에게 국한 하여 그리워 하는 건가 이 세상 모든 것 중 마음속에 살폿이 물결치는게 그리움
사윈맘속 시인의 마음에 시향의 날개 잡아 시 한 송이 곱옵게 빚으면서 그리움을 가슴으로 노래 합니다 |
시는 시일 뿐 더도 덜도 그저
시로 감상하오니염려 놓으소서
꽃이 피면 꽃이 피는 길섶에서
사랑을 시로 말하는 게 시이죠
꽃 만큼 화사함 또 어디있으랴
꽃이 진다고 슬퍼 하지 않음도
핍진한 꽃 뒤 열리는 열매보며
사랑도 익어가는 걸 생각하요
어디 사랑이 사람에게만
국한 한지 이 세상 만물 속에
피어나는 향기가 사랑이라고
그대에게 시로 그리 말하리
그리움 또한 어디 사람에
국한 하여 그리워 하는 것인지
이 세상 모든 것 중 마음속에
살폿이 물결치면 그리움이라
사윈맘속 시인의 마음에서
시향의 날개 잡아 시 한 송이
곱옵게 빚어서 그리움을
가슴으로 노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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