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속에 피어나는 꽃/은파 오애숙
5월의 하늘에 피어나는 희망 꽃 마차 붉게 활활 타올라 미소하는 한송이 꽃 그 꽃이 가슴에 연탄으로 타오르더니 검붉은 자주 핏빛 할미꽃으로 핍니다
그저 내 아이야 너 만은 진정 생그럽게 웃음꽃 펴 열매 맺거라 가슴으로 모은 희생의 기도소리에 때론 단식 투쟁으로 식음전폐하며 죽으면 죽으리 간구소리
결국 간절한 기도의 윤슬로 세상속에 아름답게 반짝 반짝 빛나게 하였으나 당신은 후유증으로 위 늘리는 작업 끝 오랜 지병 앓다 아름다운 생 하직했죠
5월의 하늘에 뭉게구름 몽실몽실 피어 희망 속삭이는 울 엄마의 사랑 붉게 타 내 가슴에 박제되어 있는 그 사랑속에 그 사랑 내 심연에 할미꽃으로 핍니다
자주빛 검붉은 피 각혈하며 5월 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