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그녀

조회 수 21 추천 수 0 2019.08.23 08:54:26

그녀


                                                                                               은파 오애숙


삶이 진솔한  사특함이나 꾸밈이 없어

사람들은 대화 통해 안식 얻곤 했던 기억의 메아리

가끔 가을 길섶에 피어나  다채롭게 미소하는 가을꽃

코스모스 볼 때 마다 그녀가 계속 떠오르 곤하여 

기억의 소용돌이 부메랑되는 가을 길섶일세


실상 그 민낯은 가면을 쓴 이리였던 것을

이세상을 하직하고 나서야 베일이 벗겨진거였기에

코스모스의 해맑음속에 피어나는 소녀의 순결 순정 

진심 지고지순한 꽃말이 무색하게 만들어 결국엔

그녀는 그저 무늬만 그럴싸한거 였던거야


들판의 갈맷빛 푸름에서 그저 잡초가

전문가들의 눈에선만 선별 할 수 있는 식물들이 

꽃피고 열매 보고서야  대변할 수 있듯 결국 그녀가 

하직하며 그녀의 진짜 민낯이 현민경 보듯 낱낱이 

밝혀져 우리를 경악시켜 놀라게 만들었네


건물이 몇 채나 된 그녀의 실상은 사실상

그 모든게 은행빚이었고 사채 끌어 모아 쓰려고

주변의 진실 된 친구들의 쌈짓돈 까지 바가지로

박박 긁어 모아  제 목구멍만 채우며 살면서도

겉으로 들어난 건 돈이 많이 기부한 척 했지


그것도 제 돈으로 기부한 것 아닌 편법 

사용해 그럴싸하게 꾸며 남의 상금 가로채 자신이 

공드려 기부한것으로 생색 내 정당방위까지 계산해 

그 누가 따지손가 이세상 하직을 통해 비밀이 탄로 

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었던 그녀


그녀는 지금쯤 그래도 주님의 은총 아래 

껄껄거리고 있을까 아니면 개털모자 쓰고 한 번뿐인

인생사 이생에서 이렇게 할걸 저렇게 할 걸 후회하며

~껄로 껄껄거리고 있을 것인지 정말로 궁금하나

우리모두  주님 앞에 설 때 ~껄껄할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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