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저편
은파 오애숙
당신을 사랑하는 이상
이해의 폭 넓어야 하건만'
점점 조여가는 심연이다
늪지대로 몰고 가고 있어
날 내려 놓으려는 이 노력
당신 정말로 아신다면 좋겠어
참을 인 석자 가슴 품고 사는
이 어진 맘에 그저 그것이
배려라 생각하고 있기에
그 또한 알아 주면 좋겠어
일렁이고 있어 사랑이 뭔지
가끔 이해가 안되는 마음이나
당신을 향하는 어느 순간부터
집착하는 자신 발견하기에
내가 날 무서워 하고 있지
사랑은 언제나 온유한 것
투기하지 않는 맘에 미움도
삼켜버리련만 질투 화신되어
암내 풍기고있는 고양이인지
혀 날름 거리는 잔악함 내안
꿈틀 거리고있는 현실일세
사랑의 저편 불멸의 화신
화로의 너울 쓰고 달려와서
들판을 몽땅 삼키려는 듯
드라마 [태양의 계절] 보면서 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