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길섶에서

조회 수 36 추천 수 0 2019.08.26 17:07:02

해바라기 길섶에서

 

          

 

                                              은파 오애숙

        

 

 

널 보면 자꾸 웃는다

 

 

해를 바라본다고 붙여진

너의 이름 가슴에 박제시켜

나도 널 닮으려고 하네

 

사방 둘러 진친 무리

 

숨 조차 고르게 쉴 수 없어

이 심연의 고심 넌 아는 지

질투의 화살이 겨냥하네

 

허나  적의 화살앞에서

 

화살 낚아 채어 역공격하는

나님 방패가 안보하시고 있어

감사꽃 피워 승전고 울리며

 

나도 너처럼 해맑게 웃지

 

내 원수로 하여금 나로 인하여

기뻐하지 못하게 하심 믿기에

그저 삼사에 감사꽃 피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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