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야 하리

조회 수 44 추천 수 0 2020.04.10 03:36:52

지나가야 하리/은파

 

 

가끔 막연함 

엄습해 올 때에

현기증 일듯 걷다가도

질식해 버릴 때 있다

짓눌리는 압력에

 

캄캄한 그림자

누워 있을 때가 있다

긴 사체가 되어서 현기증

안개비로 날 덮친다해도

쓰러지지 않으리니

 

삶은 다 그런 것

웃고 울는 희로애락

봄물결로 녹기에 막연함

내게 물결 쳐 온다고해도

그것도 지나가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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