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목련화 곱게 핍니다 --[[MS]]

조회 수 20 추천 수 0 2020.04.24 19:09:57

목련화 곱게 핍니다/은파

오애숙   1   104 04.04 09:03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kwaus.org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목련화 곱게  핍니다/은파 오애숙

오 아름다운 목련꽃이
나목의 꽃봉오리 포로롱 알을 깨고
새봄의 향그럼속에 날개 펴 푸득이며
순백의 고고함으로 핍니다                   

시린가슴 움켜잡고
당당하게 피어난 게 샘이 난 까닭인지
목련꽃 미소하면 겨울은 시샘으로 가득차
호심탐탐 꽃샘 바람 일으키네요

잔인하게 死월 만들어
늪으로 몰고가 한겨울 모진풍파 견디고
피어난 목련화가 마치 첫날밤 기다리는 신부
억장무너뜨리게 하련 듯

새 희망 가득 찰 4월인데
눈부신 아름다움 순백의 미로 자태 뿜는데
목련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는 춘사월이
시리도록 아파오지만

봄은 들녘에서도 피고
우리 집 안마당에서도 고옵게 피어나기에
올 봄 우리 모둘 코로나가 어둠으로 돌변해
집어 삼키려 한다해도

목련꽃 불 밝히면
새꿈으로 타올라 어두움 움켜잡고 날려보내
더 이상 불행의 씨 슬지 못하게 송두리째 뽑아
나래 펼쳐 나르샤해요
 

오애숙

2020.04.24 19:10:22
*.243.214.12

 1 Comments

 

 
오애숙  04.04 09:15  
목련화 곱게 피는데/은파

나목의 꽃봉오리 포로롱 알을 깨고
새봄의 향그럼에 날개 펴 푸득이며
순백의 아름다움을 고고하게 고하누                 

겨울은 시샘으로 목련꽃 미소하면
아쉬워 꽃샘 바람 일으켜  호심탐탐
잔인한 死월 만들어 몰고가누 늪속에

한겨울 모진풍파 견디고 핀 목련화
첫날밤 기다리는 눈부신 아름다운
신부의 순백의 미로 자태 뿜어 내건만

올 봄엔 우리 모둘 코로나 바이러스
목련꽃 불 밝히면 새꿈에 불키는데                                     
어둠을 움켜잡고서 제세상을 만드나

검푸른 서슬퍼런 그림자  흑암속에
아무리 몰고가도 당당히 어깨 펴고
목련화 화알짝 피어 웃음 선사 하리라

=====================

상단의 시를 연시조로 재 구성하여 올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161 맘속에 그리는 사랑(6/16/17) [1] 오애숙 2016-01-23 1354 3
1160 겨울 이야기 오애숙 2016-02-05 1354 1
1159 거꾸로 가는 봄 오애숙 2016-04-21 1354  
1158 대자연의 합창 소리에 4 오애숙 2016-04-30 1354  
1157 피다만 꽃(위안부 소녀상을 보며) 오애숙 2016-01-20 1355 2
1156 사진속의 추억 오애숙 2016-01-23 1355 2
1155 삶의 비애 오애숙 2016-01-25 1356 1
1154 여행길 오애숙 2016-03-18 1357  
1153 물결치는 향그럼 오애숙 2016-07-19 1358  
1152 글쓰기 시학 3 오애숙 2016-07-19 1359  
1151 씨들의 반란 [1] 오애숙 2016-06-08 1361  
1150 유월 길섶에서 [2] 오애숙 2017-06-14 1361 1
1149 유월 초하루(시) 17/5/30 [1] 오애숙 2016-06-01 1363 1
1148 (시) 이 아침에11 [1] 오애숙 2016-03-15 1364 1
1147 춤추는 인생의 봄 오애숙 2016-04-18 1364  
1146 성공의 어머니 오애숙 2016-08-30 1365 1
1145 역사의 증인 (위안부 소녀상) 오애숙 2016-01-21 1366 2
1144 천 년이 지나간다 해도(시) 오애숙 2016-08-29 1366 1
1143 나눔의 손 펼칠 때 [1] 오애숙 2017-04-25 1366 1
1142 어머니의 기도에도 [1] 오애숙 2016-05-13 1367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7
어제 조회수:
65
전체 조회수:
3,121,711

오늘 방문수:
34
어제 방문수:
51
전체 방문수:
996,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