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화 너울 속에 /은파 오애숙

조회 수 34 추천 수 0 2021.01.22 10:43:39

산수화 너울 속에/ 은파 오에숙

 

겨울 햇살

긁어 모아 모아

잿빛하늘 녹아내려

금빛 찬란함 나목에

걸터앉아 새 생명

싹 튀울 때면

 

덜익은 봄이 

산자락 밑에서

산수화 태동알리며

동면에서 일어나라

환희 나팔 불어

손짓 할 때

 

어느새

꽁꽁 얼었던 맘

하나 둘씩 눈 녹듯

녹아내리는 산마루

황금 왕관 쓰고

메아리 쳐

 

산수화 

향그럼 휘날려

살랑이는 너울 쓰려

마실가는 사람 어깨에

어느 사이 봄이

날개 다네요

 

 

 


오애숙

2021.01.22 10:43:50
*.243.214.12

============

 

 

겨울햇살 긁어 모아 

잿빛하늘 녹아내려 

금빛 찬란함 나목에 

걸터앉아 샛노랗게

왕금빛 왕관을 쓰고

봄향기로 메아리치매

 

 

 

완연한 봄은 아니나

봄이 산자락 밑에서

산수화 향그럼으로

동면에서 깨어나라

손짓해 부르고 있어

 

어느새 꽁꽁 얼었던

마음들도 하나 둘씩

눈 녹듯 녹아내리매

산수화 향그러움에

살랑이는 바람 너울

쓰고 마실가는 마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561 은파의 메아리 40 [1] 오애숙 2017-10-07 839  
1560 진정 그대를 축복합니다 [1] 오애숙 2022-03-14 850  
1559 가을비 3(사진 첨부) 오애숙 2017-10-11 854  
1558 (시) 깊고 푸른 밤 [3] 오애숙 2018-03-18 859  
1557 시) 6월에 피는 수국화 [2] 오애숙 2018-06-06 860  
1556 초겨울 연가 오애숙 2017-12-08 862  
1555 언제나/그대는 언제나 나의 사랑 오애숙 2017-10-01 874  
1554 날개(tl) [1] 오애숙 2017-10-04 882  
1553 (tl)나 돌아 가야 하리 (낙엽) 오애숙 2017-10-01 886  
1552 전남 장흥 묵촌리 동백림(시) 오애숙 2017-12-11 886  
1551 질주 2 오애숙 2017-07-08 888 1
1550 시월의 향그럼 속에 오애숙 2017-10-30 890  
1549 가을 날의 단상 오애숙 2017-10-02 891  
1548 ===사랑의 향연 오애숙 2017-10-12 896  
1547 시)불나방---[MS] [2] 오애숙 2018-04-10 897  
1546 물망초 오애숙 2018-02-05 899  
1545 시--바람의 나라--[시마을] [2] 오애숙 2021-10-12 902  
1544 그져 아쉬움 휘날리는 이 가을 오애숙 2017-09-20 903  
1543 고난 주간에 [1] 오애숙 2022-04-12 906  
1542 수선화(1월의 꽃) [1] 오애숙 2018-01-15 92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5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76

오늘 방문수:
13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