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은파

시 조회 수 21 추천 수 0 2021.01.22 14:00:54
오애숙 *.243.214.12

어머니/은파 오에숙

 

 

오늘따라 당신 이름

허공 속에서 불러 보매

심연의 향그럼입니다

 

늘 밥먹 듯 가슴속에

못 박아 썩어 뭉그러지게

숯덩이 만들어 태워도

 

앓는 새끼 손가락인 양

껴 안은 채 인고의 숲 살던 

당신의 생애 찬사 드리매

 

거센 큰 파고 일렁이고

물여울 달려 들었던 날들

그 파란만장했던 생애

 

꿋꿋하게 잘도 버티신

그 강인함의 그대 이름

갈잎이 떨어져 가는 길목

 

그대 이름을 불러 보며

왔던길 되돌아 가는 서녘

사랑의 편지를 띄우며

 

당신에게 눈물의 소야곡

기쁨의 너울 쓰고 당신 향해

따사로운 봄향기로 씁니다

 

묵묵히 질풍노도의 그길

한 걸음씩 가며 고백하는 말

진실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561 시 은파의 메아리 40 [1] 오애숙 2017-10-07 839  
1560 시 진정 그대를 축복합니다 [1] 오애숙 2022-03-14 850  
1559 시 가을비 3(사진 첨부) 오애숙 2017-10-11 854  
1558 시 (시) 깊고 푸른 밤 [3] 오애숙 2018-03-18 859  
1557 시 시) 6월에 피는 수국화 [2] 오애숙 2018-06-06 860  
1556 시 초겨울 연가 오애숙 2017-12-08 862  
1555 시 언제나/그대는 언제나 나의 사랑 오애숙 2017-10-01 874  
1554 시 날개(tl) [1] 오애숙 2017-10-04 882  
1553 시 (tl)나 돌아 가야 하리 (낙엽) 오애숙 2017-10-01 886  
1552 시 전남 장흥 묵촌리 동백림(시) 오애숙 2017-12-11 886  
1551 시 질주 2 오애숙 2017-07-08 888 1
1550 시 시월의 향그럼 속에 오애숙 2017-10-30 890  
1549 시 가을 날의 단상 오애숙 2017-10-02 891  
1548 시 ===사랑의 향연 오애숙 2017-10-12 896  
1547 시 시)불나방---[MS] [2] 오애숙 2018-04-10 897  
1546 시 물망초 오애숙 2018-02-05 899  
1545 시 시--바람의 나라--[시마을] [2] 오애숙 2021-10-12 902  
1544 시 그져 아쉬움 휘날리는 이 가을 오애숙 2017-09-20 903  
1543 시 고난 주간에 [1] 오애숙 2022-04-12 906  
1542 시 수선화(1월의 꽃) [1] 오애숙 2018-01-15 92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18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79

오늘 방문수:
14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