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목에서/은파

시 조회 수 67 추천 수 0 2021.01.30 03:34:31
오애숙 *.243.214.12

삶의 길목에서/은파 오애숙

 

가끔 비가 쏟아지면

마음 속의 응얼진 것이

남몰래 흘러내리고 있어

정령 그리움의 물줄기련가

 

허공에서 허우적이며

어느 늦가을 외로운 길

걷던  나그네 서러움의

해질녘 질풍노도 회한인가

 

고독이 밀려 들고 있는 건

거리엔 네온싸이 즐비한데

갈바 알지 못하고 허둥되는

길잃은 철새 한마리 심연인가

 

어둠의 그림자 길게 누워

사방 둘러 진 친 것만 보다

그 기세에 눌려 넋다운 되어

향방을 잃은 자가 된 까닭인가

 

오늘 따라 발걸음 왜 이리

천근만근 무거운 것일런지

오호라 잿빛구름 위에서 햇살

찬란히 날 향해 비추고 있음에

 

두 손 하늘 향해 높이 들고

하늘 창 열어 맘껏 쏟아져라

단비가 되어 사윈들 속에 물결

파라란히 나래 펼쳐 휘날리니니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621 시 잊혀져 가는 문화 새벽송 돌기(시,홈) 오애숙 2017-12-25 730  
1620 시 춘삼월, 희망 연가 [4] 오애숙 2022-04-08 731  
1619 시 마음의 손 편지 [1] 오애숙 2018-01-22 732  
1618 시 5월의 연서(시) 오애숙 2018-04-29 732  
1617 시 ===사랑은 오애숙 2017-10-12 734  
1616 시 12월의 어느 날(시) 오애숙 2017-12-19 738  
1615 시 소망하는 삶 [1] 오애숙 2017-10-11 741  
1614 시 가을 오애숙 2017-10-29 741  
1613 시 가을 날의 단상 [1] 오애숙 2017-11-06 741  
1612 시 사랑 하면 오애숙 2017-09-20 743  
1611 시 시, 홈) 문장 하나에도 오애숙 2017-12-30 743  
1610 시 시 ) 바람이 분다 오애숙 2018-01-14 743  
1609 시 (시)매화에게 (ms) 오애숙 2018-01-21 743  
1608 시 단 하루만 살더라도 2 오애숙 2017-10-30 746  
1607 시 (성)새마포로 내게 입혀 주사 [1] 오애숙 2018-01-23 750  
1606 시 5월의 신부 오애숙 2018-04-28 750  
1605 시 타임머신 타기 [1] 오애숙 2017-10-04 751  
1604 시 가을 단상(창방) [1] 오애숙 2017-10-04 755  
1603 시 눈꽃 속에 피어나는 사랑 오애숙 2018-02-17 758  
1602 시 연꽃 오애숙 2017-10-30 762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65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10

오늘 방문수:
53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