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연가/은파

조회 수 73 추천 수 0 2021.01.31 10:00:29

 

 

봄빛 연가/은파 오애숙

 

한겨울 내내

꽁꽁 얼어던 강줄기

화사한 웃음으로 다가와 

입맞 추던 너의 미소에 녹아 들어

 

졸졸 조올~졸

봄 알리는 시냇물

전령사로 새롭게 피어나 

새봄이 왔다고 나팔을 불고

 

찬란한 봄볕

금빛 햇살 머금고

반짝반짝 금태두른 윤슬

날 잡아 봐라 새 노래 부릅니다

 

융숭 깊었던 

마음의 골짝에도

봄빛 어느 사이 스미어

기지개 화알짝 펴게 합니다

 

어제 그렇게

시한부의 인생이

부여 잡으려든 오늘

새봄 속 봄빛이 인사하네요

 

동창이 밝았다

빨리 일어 나거라

인생 한 번 뿐이라고

새봄의 봄빛이 속삭이며

 

코로나 사태로

운둔의 생활 인하여

숨통을 조였던 것 들을

봄빛이 허공에 날리고 있어 

 

마음의 창 열고

새봄의 봄빛과 함께

새로운 계획 하나씩 꺼내

봄의 왈츠 부르며 춤을 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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