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그런 봄 물결 속에/은파

조회 수 36 추천 수 0 2021.02.04 11:43:04

 

 

이 맘 때가 되면

고향집이 그리운가

향수에 젖어 든다

 

봄이면 진달래 찾아

뒤동산 올라가 진분홍

물결로 꿈도 키웠지

 

봄 들판이 우리 위해

달래 냉이 씀박이로 채워 

희망의 꽃도 피웠지

 

이 맘 때가 되면

깊은 산 버꾹이 장단 맞춰

날 보러오라 노래 불렀지

 

그때는 가슴에서

꿈이 들판을 날아 모두가

내 것만 같던 시절인데

 

이순 녘 위에선

한갖 헛된 꿈 되었어도

남는 건 그리움 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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