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설빛 향연에/은파

조회 수 55 추천 수 0 2021.02.07 14:13:10

온누리 설빛 향연에/은파 오애숙

 

황사 이는 사윈들녘

살폿한 무희의 춤사위 향연

거친 침묵 깨고 천리장성 쌓듯

온누리에 하얗게 피어난 물결

심연에 설빛 찬란함 피누나

한겨울의 동지섣달

칼 바람 시리게 휘날리는 걸 

애써 다독이려 피어난 향연인가

세속과 다르게 핀 새론 세상

찬란한 새 창조 같구려

 

내 마음에 감춰진

헛된 욕망 새 하이얀 눈꽃에

버무려서 새롭게 피어난다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울런가

창조주 섭리 곰삭이매

 

 

어찌 이리 아름다운지
나목과 청솔 가지 가지마다 

눈부심의 옷 입은 순백의 향연에

어린 시절 동리에서 눈 싸움하며

정겹던 그 시절 피어 오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581 시) 봄 햇살(기다리던 봄물결 속에) [2] 오애숙 2018-04-04 789  
1580 Q [1] 오애숙 2021-01-30 791  
1579 언제나 오애숙 2017-09-20 796  
1578 은파의 메아리 39 [1] 오애숙 2017-10-07 796  
1577 나이를 먹는다는 건 [1] 오애숙 2018-01-05 798  
1576 태양은 저멀리 갔지만 오애숙 2017-09-20 806  
1575 (시)사랑은 눈송이 같은 것(퇴) [1] 오애숙 2017-12-24 807  
1574 ===삶의 향기 2 오애숙 2017-10-12 811  
1573 어리석은자(tl) 오애숙 2017-10-01 814  
1572 : 초가을의 단상 3 오애숙 2017-09-27 815  
1571 오애숙 2017-10-04 817  
1570 가을 향기 속에 오애숙 2017-09-16 818  
1569 일편단심 [1] 오애숙 2017-09-27 818  
1568 기다린다는 것은 [1] 오애숙 2017-09-22 819  
1567 : 1월 끝자락 밤하늘에 서서(서) 오애숙 2018-01-25 820  
1566 엘에이 시월 중턱에 오르며 오애숙 2017-10-11 824  
1565 만추 오애숙 2017-10-30 828  
1564 시)봄이 오는 맘속 길목 오애숙 2018-04-10 828  
1563 시월의 어느 날(ti) [1] 오애숙 2017-10-02 829  
1562 어린 날의 단상 [1] 오애숙 2017-11-06 83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3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1,988

오늘 방문수:
36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