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조---가을비--[MS]

조회 수 41 추천 수 0 2021.03.08 12:59:53

 

가을비/은파 오애숙

 

이가을 사위어간 들녘에 내리는 비

그 누굴 위하여서 하늘창 열었는가

온누리 겨울준비로 바뻐 부산 하건만

 

뒤늦게 담벽 오른 호박꽃 위하여서

말갛게 얼굴 씻고 분바르라 내리나

이아침 물오른 목숨 투망하고 있구려 

 

중년의 무게 만큼 무거운 짐 벗고서

내 홀로 걷는 이 길 쏟아져 내린 비에

내어이 갈 수 있으리 목울음 차 오르나

 

들녘은 허기 달래 귀하게 받아 들여

신탁의 미래 꿈꿔 알뿌리 저장하매

긍정꽃 가슴에 새겨 함박미소 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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