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추억의 아름다움속에

옛그림자에 휘날리는 향그러움

기억의 저편 설레임의 풋풋한 소녀 

봄처녀 되어 그리움 손짓합니다

 

하늬 바람 새봄의 춘삼월 속에

산과 들녘 휘날려 불어 오고 있는데

그 옛날 꿈 많던 열 일곱 소녀 어디갔나

추억의 강 기슭 낙엽 되어 흘러갔나

 

긴 세월 파도 결로 다듬어진 까닭

몽돌꽃 심연에 피는 추억의 향그럼

새벽녘 안개구름 시이에 흐르는 눈물의

발열된 흔적 세월 강줄로 보내려니

 

아 그 옛날 새봄 속에 피어나던

희망의 꽃구름 구름따라 흘러흘러

그리움 가슴에 멍울 남기고 무정하게

저만치 고개 돌려 떠나고 있구려

 

사윈들녘 헤치고 새봄 돌아와

강남갔던 제비도 제 집 찾아 오건만

시린 가슴 움켜 잡고 창가에 홀로 앉아서

한 잔에 핀 추억 마시며 음미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321 시-춘삼월 내 그대여/은파 [1] 오애숙 2020-03-29 22  
1320 보아라/은파 오애숙 2020-04-09 22  
1319 나 끝까지 가리 오애숙 2020-04-17 22  
1318 꽃비 흩날리는 길목에서 [1] 오애숙 2020-04-22 22  
1317 시]--어느 봄날 오애숙 2020-05-03 22  
1316 시) 오월이 오면 오애숙 2020-05-03 22  
1315 제목날 다시 살리신 주 오애숙 2020-05-17 22  
1314 시--미움의 씨앗--[MS] [1] 오애숙 2020-06-04 22  
1313 시-- 오월이 오면 --[[MS]] [2] 오애숙 2020-06-04 22  
1312 시-- 오월의 연서 --[[MS]] 오애숙 2020-06-04 22  
1311 시-- 라일락꽃 흩날릴 때 --[[MS]] [2] 오애숙 2020-06-04 22  
1310 시-- 5월 신록의 숲속에서 --[[MS]] 오애숙 2020-06-28 22  
1309 시-- 5월의 뜰안 --[[MS]] 오애숙 2020-06-28 22  
1308 여름 강가에 앉아서 [2] 오애숙 2020-07-02 22  
1307 QT 내 안에 세우신 뜻 인하여/은파 오애숙 2020-10-30 22  
1306 가을이 아름다운 건- 2/은파 오애숙 2020-11-12 22  
1305 감사절 향그럼 오애숙 2020-11-14 22  
1304 QT [2] 오애숙 2020-11-24 22  
1303 QT 주님의 시간대 안에서/은파 [3] 오애숙 2020-11-25 22  
1302 QT-- 인생사 오애숙 2021-01-05 2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31
어제 조회수:
155
전체 조회수:
3,127,026

오늘 방문수:
79
어제 방문수:
90
전체 방문수:
999,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