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추억의 아름다움속에

옛그림자에 휘날리는 향그러움

기억의 저편 설레임의 풋풋한 소녀 

봄처녀 되어 그리움 손짓합니다

 

하늬 바람 새봄의 춘삼월 속에

산과 들녘 휘날려 불어 오고 있는데

그 옛날 꿈 많던 열 일곱 소녀 어디갔나

추억의 강 기슭 낙엽 되어 흘러갔나

 

긴 세월 파도 결로 다듬어진 까닭

몽돌꽃 심연에 피는 추억의 향그럼

새벽녘 안개구름 시이에 흐르는 눈물의

발열된 흔적 세월 강줄로 보내려니

 

아 그 옛날 새봄 속에 피어나던

희망의 꽃구름 구름따라 흘러흘러

그리움 가슴에 멍울 남기고 무정하게

저만치 고개 돌려 떠나고 있구려

 

사윈들녘 헤치고 새봄 돌아와

강남갔던 제비도 제 집 찾아 오건만

시린 가슴 움켜 잡고 창가에 홀로 앉아서

한 잔에 핀 추억 마시며 음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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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시-- 흐르는 빗줄기, 심연의 사유 오애숙 2022-03-26 27  
116 --시--춘삼월, 봄을 기다리는 봄비 건만 오애숙 2022-03-2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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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시-- 초원의 봄 [1] 오애숙 2022-03-26 27  
113 갈빛 여울목에서 오애숙 2022-03-26 22  
112 시--춘삼월 오애숙 2022-03-26 19  
111 --시--길 잃어 버린 목선 하나 오애숙 2022-03-26 21  
110 --시--설악, 겨울연가--연시조 오애숙 2022-03-26 30  
109 --시-- 입춘 오애숙 2022-03-26 27  
108 --시-- 겨울이야기---세월의 잔상 오애숙 2022-03-26 45  
107 시--오늘도 걷는다 오애숙 2022-03-26 19  
106 --시--오늘도 걷는다--2 오애숙 2022-03-26 44  
105 --시--오늘도 걷는다 오애숙 2022-03-26 26  
104 --시-- 오늘도 걷는다 오애숙 2022-03-26 32  
103 --시--겨울과 봄 사이 오애숙 2022-03-26 53  
102 --시--세월의 잔영 오애숙 2022-03-26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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