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추억의 아름다움속에

옛그림자에 휘날리는 향그러움

기억의 저편 설레임의 풋풋한 소녀 

봄처녀 되어 그리움 손짓합니다

 

하늬 바람 새봄의 춘삼월 속에

산과 들녘 휘날려 불어 오고 있는데

그 옛날 꿈 많던 열 일곱 소녀 어디갔나

추억의 강 기슭 낙엽 되어 흘러갔나

 

긴 세월 파도 결로 다듬어진 까닭

몽돌꽃 심연에 피는 추억의 향그럼

새벽녘 안개구름 시이에 흐르는 눈물의

발열된 흔적 세월 강줄로 보내려니

 

아 그 옛날 새봄 속에 피어나던

희망의 꽃구름 구름따라 흘러흘러

그리움 가슴에 멍울 남기고 무정하게

저만치 고개 돌려 떠나고 있구려

 

사윈들녘 헤치고 새봄 돌아와

강남갔던 제비도 제 집 찾아 오건만

시린 가슴 움켜 잡고 창가에 홀로 앉아서

한 잔에 핀 추억 마시며 음미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6001 물총새 [3] 오애숙 2022-04-10 488  
6000 베이징의 밤물결 사이 오애숙 2022-04-10 38  
5999 상하이,어찌하오리까 오애숙 2022-04-10 281  
5998 삶의 연가 오애숙 2022-04-09 28  
5997 연시조-- 달맞이꽃--2 오애숙 2022-04-09 45 1
5996 달맞이꽃 [1] 오애숙 2022-04-09 38  
5995 속삭이는 새봄의 연가여 오애숙 2022-04-09 57 1
5994 춘삼월, 희망 연가 [4] 오애숙 2022-04-08 731  
5993 오애숙 2022-04-08 68  
5992 웃음꽃 오애숙 2022-04-07 31  
5991 거친 삶의 묘약 오애숙 2022-04-07 57  
5990 사월의 봄 [1] 오애숙 2022-04-07 42  
5989 무화과 [1] 오애숙 2022-04-07 38  
5988 고목枯木 오애숙 2022-04-06 5468  
5987 고목枯木에도 꽃은 핍니다 오애숙 2022-04-06 43  
5986 야자수 [1] 오애숙 2022-04-06 61  
5985 꽃비 속의 사유 오애숙 2022-04-05 47  
5984 홍매화, 그대 그리움 오애숙 2022-04-05 4071  
5983 꽃비--2 오애숙 2022-04-05 3771  
5982 장미꽃잎 차 한 잔 속 행복 [2] 오애숙 2022-04-05 55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4
어제 조회수:
45
전체 조회수:
3,121,763

오늘 방문수:
34
어제 방문수:
42
전체 방문수:
996,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