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래난초 피어나는 산기슭에서/은파

조회 수 153 추천 수 0 2021.03.11 12:43:12

 

타래난초/은파 오애숙

 

th?id=OIP.1O73Y5ckyE6jTIzWc-e9fgHaJ4&pid

 

봄볕 속에 익어가는 산기슭

지난날들의 빛바랜 추억사이

휘돌아 날 향해 물결 치고 있어

내 그대를 만난 건 행운이었다고

작금 고백하며 힐링하고픈 심연에

심오한 향기 훅 하고 휘날린다

 

그저 뒤도 돌아보지 안고

오르고 또 오르려는 야심만만

천만 년 제세상인줄 착각의 너을에

해질녘 회돈 마음 속에 부질 없었다

회유 속삭이며 지나 날을 회도는

허전함은 뭘 내게 의미하는가

 

참으로 신기한 그대 모습

꽃의 길이 오 미리미터 안팎에

입술 모양의 두 장의 꽃잎 살짝쿵

꼬리틀어 돌아가며 꽃대에 피어나

제각기 다 다르게 방향 향하고서

휘나리는 개성 독특하구려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제대로 볼 수 없어 가까이 가서

그대 향해 아련한 소녀 심상 가슴에

옷깃 여민 연분홍 빛 물들이고픈 심연

작금 수줍던 지난 날 휘돌아 보는 건

석양빛에 반박 물들고 있기에

 

내 그대를 심연 속에 슬어

5월의 봄향그러움 가슴에 품고

그 옛날 꽈베기로 꼬였던 그 심사

내님의 하늘빛 향그러움에 버무이어

세월의 강즐기 잡고 말끔히 쓰으려

당당히 가슴 펴 하늘 우러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421 시 2 오애숙 2017-06-16 1139 1
1420 뼛속까지 시린 역사 [1] 오애숙 2017-06-20 1139 1
1419 힐링 오애숙 2016-04-17 1141 1
1418 무제 오애숙 2016-07-19 1142  
1417 이별 오애숙 2016-03-18 1145 1
1416 팔월의 바닷가 [1] 오애숙 2016-08-04 1147 1
1415 오월의 향그럼이 나부낄 때 오애숙 2016-05-27 1149  
1414 : 나 일어서리 오애숙 2017-10-11 1150  
1413 중년의 일기 오애숙 2016-07-02 1151 1
1412 알람소리 오애숙 2016-07-06 1152 1
1411 웃음 시학 [1] 오애숙 2016-05-24 1153  
1410 글쓰기 시학 5 오애숙 2016-07-19 1153 1
1409 삶의 소리 오애숙 2016-04-13 1154 1
1408 이 아침에 오애숙 2016-07-06 1154 1
1407 사막의 어느 하루 오애숙 2016-07-02 1155  
1406 위로 오애숙 2016-08-02 1156  
1405 삼월의 옷매무새 오애숙 2016-03-30 1163 1
1404 산자 위해 오애숙 2016-07-11 1165  
1403 허기진 봄 2 오애숙 2016-04-13 1166  
1402 격동하는 삶의 파도에도 오애숙 2016-07-22 1167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9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80

오늘 방문수:
15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