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바람 그 바람/은파

조회 수 12 추천 수 0 2021.03.11 13:15:36

바람이 꽃을 만나

꽃비 내려 흩날린

어느 봄날의 향기

가슴에 휘나린다

 

봄에는 봄 만큼

여름엔 여름만큼

갈엔 가을만큼이나

겨울엔 겨울만큼

 

때로 속삭이다가

살포시 감미롬으로

때대론 예상치 못한

해일에 엉켜붙어서

 

오늘도 바람이

꽃길 만들고 있고

어둔 늪 뒤집어 놓고

가난을 휙 날린다

 

걷잡을 수 없는

해일의 쓰나미가

예고없이 덮쳐 와

삶을 흘들어 놔도

 

그게 세상사의

우리네 인생이지만

가장 살떨리는 바람

세월의 바람인것을

 

 

 

 

 

 

 

 

 

 

 

 


오애숙

2021.03.11 13:16:11
*.243.214.12

바람이 꽃을 만나 어느 봄날 꽃비 내려

흩날려 오는 향그러움 가슴에 휘날린다

봄에는 봄 만큼, 여름에는 여름만큼이나

가을엔 가을 만큼이나 겨울엔 겨울 만큼

 

때로 속삭이다가 살포시 감미롬으로

때대론 예상치 못한 해일에 엉켜붙어

오늘도 바람이 꽃길 만들고 있다지만

예상치 못한 바람이 늪 뒤집어 놓고서

가난을 휙 날려 쥐구멍 볕뜰 날 있다네

 

예고없이 걷잡을 수 없는 헤일의 쓰나미 

덮쳐 와 삶을 흘들어 갈기갈기 찢여놔도

그게 우린네 세상사 우리네 인생이지만

가장 살떨리는 바람세월의 바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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