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아카시 향그럼 속에/은파

조회 수 20 추천 수 0 2021.05.20 14:15:17

 

 

화창한 오월 들녘

산책길 곳곳에 피어있는

아카시아 꽃 내음에 

발 멈춰 눈이 간다

 

젊은날 풋풋한 사랑

가슴에 물결쳐 오르기에

그 시절이 아름답다 가슴에서

노래하나 가버린 날이라고

실바람이 살랑인다

 

화려하지 않지만

순백의 미가 향긋하게

하늬 바람결로 스미고 있어

젊은이의 꾸밈 없는 사랑같은

사랑의 아카시아 꽃

 

산책길 곳곳에서

오월의 향그러움으로

옛 추억을 말해 주고 있어

정겨운 그리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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