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들녘에서

조회 수 16 추천 수 0 2021.05.20 20:43:23

내 안에 피어나는 이 향그럼

목련이 바람결에 지고 있어도

꽃무르 되어 휘날리고 있다

 

잔잔한 첼로의 현의 음색이

별안간 고막을 찢어낸다해도

허공을 뚫고 피어나는 평온

 

무엇 때문에 살고 있냐고

허무에 빠진자들이 견냥 해

물 속으로 떨어뜨리게 해도

 

내 안에 피어나는 이 향그럼

서정시 한 송이 피우고 싶어

맘에 고옵게 곰삭이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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