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들녘에서

조회 수 16 추천 수 0 2021.05.20 20:43:23

내 안에 피어나는 이 향그럼

목련이 바람결에 지고 있어도

꽃무르 되어 휘날리고 있다

 

잔잔한 첼로의 현의 음색이

별안간 고막을 찢어낸다해도

허공을 뚫고 피어나는 평온

 

무엇 때문에 살고 있냐고

허무에 빠진자들이 견냥 해

물 속으로 떨어뜨리게 해도

 

내 안에 피어나는 이 향그럼

서정시 한 송이 피우고 싶어

맘에 고옵게 곰삭이어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821 가을 편지/은파 오애숙 2020-11-04 16  
820 11월/은파 [1] 오애숙 2020-11-06 16  
819 사윈 들녘 거닐지라도/(삶의 한 가운데서)은파 오애숙 2020-11-29 16  
818 성) 새해는 오애숙 2021-01-07 16  
817 시----삼월의 노래/은파 오애숙 2021-03-05 16  
816 QT 오애숙 2021-03-06 16  
815 은파의 메아리/은파 오애숙 2021-03-07 16  
814 아직 이세상 그대 있어/은파 [1] 오애숙 2021-03-11 16  
813 산기슭 어귀/은파 오애숙 2021-03-15 16  
812 그대를 바라 봤을 때/은파 오애숙 2021-03-25 16  
811 능소화 오애숙 2021-06-14 16  
810 복사꽃 [1] 오애숙 2021-04-08 16  
809 시-- - 오애숙 2021-04-11 16  
808 오애숙 2021-05-13 16  
807 QT: 선을 이루는 삶/은파 [1] 오애숙 2021-05-17 16  
806 장미 너울 쓰고서/은파 [1] 오애숙 2021-05-18 16  
805 QT:중보자 예수 인하여/은파 오애숙 2021-05-19 16  
804 세월의 강 휘돌아서/은파 오애숙 2021-05-20 16  
» 오늘 들녘에서 오애숙 2021-05-20 16  
802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은파 오애숙 2021-05-21 16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4
어제 조회수:
86
전체 조회수:
3,121,869

오늘 방문수:
50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