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 가누나

조회 수 14 추천 수 0 2021.06.17 12:22:36

성긴 나뭇가지 사이로

환희의 날개 내래편다

한겨울 어둑잿빛 하늘 

숨바꼭질 하려 하는지

요리조리 피하고 있다

 

나목에서 용트름한다

한 겨울 뿌리에 감줬나

뼛 속까지 박힌 수액을

봄햇살로 끌어내더니

기지개 켜고 생명참의

나래 펴 제 세상 만든다

 

창가에서 문을 두리며

매화향이 휘날릴 때에

한 두 차례 소슬바람이

기 싸움하자 눈 부리며

설한풍과 함께 달려드나

 

한낮에 머리 위에서는

3월 훈풍 살폿이 다가와

나뭇가지 간지럼 피우며

희망꽃이 온누리 들판에

알록달록 꽃피우게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261 QT [1] 오애숙 2021-04-22 13  
1260 아름다운 사랑의 너울 쓰고서/은파 오애숙 2021-04-22 38  
1259 한여름 날의 소나타/은파 [4] 오애숙 2021-04-22 99  
1258 어느 봄날/은파 오애숙 2021-04-22 3056  
1257 성시 [1] 오애숙 2021-04-23 24  
1256 성시/은파 오애숙 2021-04-23 61  
1255 시--- 오애숙 2021-04-23 23  
1254 시-- 오애숙 2021-04-23 47  
1253 QT---계속된 완악함은 필멸의 길 오애숙 2021-04-23 40  
1252 QT [2] 오애숙 2021-04-24 22  
1251 QT [1] 오애숙 2021-04-26 20  
1250 QT 오애숙 2021-04-26 22  
1249 QT--반복되는 악함에/은파 [1] 오애숙 2021-04-26 87  
1248 QT--메뚜기 재앙에 담긴 완성 될 구원 메시지 [2] 오애숙 2021-04-27 71  
1247 5월 신록의 숲속에서/은파 ---시인의 향기 오애숙 2021-04-28 52 1
1246 QT [2] 오애숙 2021-04-29 22  
1245 QT 오애숙 2021-04-29 28  
1244 QT--공의의 하나님이 행하실 고통의 보상과 악인의 심판 [1] 오애숙 2021-04-29 12  
1243 연시조 / 어느 봄날/은파 오애숙 2021-04-29 28  
1242 옛추억의 향그럼/은파 오애숙 2021-04-29 2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8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79

오늘 방문수:
14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