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면서/은파

조회 수 49 추천 수 0 2021.07.01 01:44:47

서녘 햇살 속에 고옵게 향그러움

가슴 휘날려오다가 잿빛 어두움

음예공간으로 숨통을 막고있어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이 무엇인지

켜켜이 쌓여가도 지울 수 없는 게

고개 들고 살며시 피어나고 있다

 

아침이면 동녘 햇살 속 눈부시게

휘날리며 젊은 날 역동적이 던 때

가슴에 그리움 되어 물결 쳐 오고

매 절기 때마다 옛 그림자의 물결

밀물 되어 가슴에 밀려들어오매

늙는다는 건 추억 먹고 사는 건데

 

해질녘 쓸쓸함이 가슴에 애잔한

그림으로 동그랗게 별리 남기고

떠난 이들의 서러움 빗줄기 되어

연한 파문 돌이를 일으키고 있어

못다 핀 꽃송이 보듯이 저미는 건

이생의 숙제가 남은 까닭이런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2761 구월 문턱에서 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9-02 49  
2760 시)-------그 남자 /은파 오애숙 2019-09-02 49  
2759 시) · : 늦 더위 속에서 오애숙 2019-11-11 49  
2758 그대는 오애숙 2019-11-19 49  
2757 그대 사랑인하여 오애숙 2019-11-19 49  
2756 시) 겨울비 속에 오애숙 2020-01-12 49  
2755 춘삼월 오애숙 2020-03-03 49  
2754 시-- 그대 오시려거든 --[[MS]] [1] 오애숙 2020-03-15 49  
2753 시-꽃비와 비의 함수관계/은파- [1] 오애숙 2020-04-14 49  
2752 시-- 봄날의 서정시 --[[MS]] 오애숙 2020-06-04 49  
2751 성시 엘리야의 갑절의 능력으로 [4] 오애숙 2020-07-24 49  
» 나이를 먹으면서/은파 오애숙 2021-07-01 49  
2749 2월창 속에 내가 있어 감사합니다/은파 [1] 오애숙 2021-02-02 49  
2748 인간은 사회적 동물/은파 오애숙 2021-02-22 49  
2747 기도문 [1] 오애숙 2021-03-26 49  
2746 오월의 길섶에서/은파 [2] 오애숙 2021-04-30 49  
2745 --시--달밤 [1] 오애숙 2022-03-20 49  
2744 녹턴의 동쪽/은파 ----시향 오애숙 2021-09-08 49  
2743 시 비가 내립니다 [1] 오애숙 2021-09-09 49  
2742 겨울과 봄 사이 오애숙 2022-02-21 49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785

오늘 방문수:
4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6,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