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게 타오르는 석양녘/은파

조회 수 9 추천 수 0 2021.07.01 19:09:44

유아기를 지나 사춘기 잘도

지나 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밀려오는 헛헛함 뭘 말하나

 

이것도 조용히 지나가련만

봄날의 꽃피는 나무에 꽃비

흩날리는 향그럼 휘날리매

 

불현듯 내 청춘도 꽃잎 사이

저만치 흘러 버렸다 심연에

멍울 살며시 피어 휘날린다

 

하늬 바람이 가슴 시리도록

슬픔의 비애가 가슴에 쌓이매

나이 먹는다는 게 이런것인가

 

사윈 맘에 청춘의 뜨거운 맥발

돌진하며 들판에 질주하려만

하양곡선 타고 낙하 하고 있다

 

아무리 아직 젊고 백세 시대

살고있어도 마음이 청춘 열차

밖에서 서성이면 소용없는 일

 

누가 이 심정 알아 줄 것인지

마음 가다듬고서 하늘빛 너울

가슴에 쓰고 다시 길을 나선다

 

들녘 석양 빗살 무늬가 호수에

붉은 빛 물들여 빙그레 미소로

석양빛 더욱 아름답다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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