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찬미/은파

시 조회 수 8 추천 수 0 2021.07.01 20:00:51
오애숙 *.243.214.12

7월의 들녘에서(생애의 찬미)/은파

 

 

내가 그리고 싶은 게

늘 나를 빗나가게 하고 있다

내가 그려온 수채화는 화려한

봄날의 매화 향그럼 휘날리건만

꽃비 하염없이 내린다

 

아무리 초라하고

사윈들녘의 황폐함 집어

삼키려고 한다 해도 늘 상록수

푸르름에 붓들어 채색하고 있으나

늘 그렇지 않는 인생사다

 

비애의 물결 가슴에

일렁이는 것은 나도 모르게

점점 희석되고 있는 까닭에 슬픔이

심연에 고인물이 되어 몽돌꽃으로

피어 활짝 웃고 있다

 

내가 그리고 싶은 건

아직 매화 향그럼 휘날리는데

꽃잎 모두 떨어 져 비애 차 올랐으나

꽃진 뒤 푸른 열매가 열리고 있어

생의 찬미 맛봅니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981 시 나이를 먹으면서/은파 오애숙 2021-07-01 49  
980 시 칠월의 태양 향해 오애숙 2021-07-01 8  
979 시 시---칠월의 노래/은파---[시향] [2] 오애숙 2021-07-01 8  
978 시 시-- 오애숙 2021-07-01 7  
977 시 시---라벤더 들녘에서/은파--[시향] [2] 오애숙 2021-07-01 38  
976 시 세월의 강가에서/은파 오애숙 2021-07-01 18  
975 시 그대가 있어/은파 오애숙 2021-07-01 12  
974 시 침묵에 대하여/은파 오애숙 2021-07-01 4  
973 시 물게 타오르는 석양녘/은파 오애숙 2021-07-01 13  
972 시 물게 타오르는 석양녘/은파 오애숙 2021-07-01 9  
971 시 7월의 들녘에서/은파 오애숙 2021-07-01 13  
970 시 이 아침 커피 한 잔에도/은파 오애숙 2021-07-01 5  
969 시 이 아침 커피 한 잔에도/은파 오애숙 2021-07-01 9  
968 시 시---사노라면/은파---[시향] 오애숙 2021-07-01 19  
967 시 오늘은 왠지/은파 오애숙 2021-07-01 8  
966 시 한여름날의 소야곡/은파 오애숙 2021-07-01 15  
» 시 생의 찬미/은파 오애숙 2021-07-01 8  
964 시 사랑이 뭐 길래/은파 오애숙 2021-07-01 3  
963 시 첫사랑에 대하여/은파 오애숙 2021-07-01 8  
962 시 세월의 강가에서/은파 오애숙 2021-07-01 10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37
어제 조회수:
65
전체 조회수:
3,121,711

오늘 방문수:
34
어제 방문수:
51
전체 방문수:
996,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