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찬미/은파

조회 수 8 추천 수 0 2021.07.01 20:00:51

7월의 들녘에서(생애의 찬미)/은파

 

 

내가 그리고 싶은 게

늘 나를 빗나가게 하고 있다

내가 그려온 수채화는 화려한

봄날의 매화 향그럼 휘날리건만

꽃비 하염없이 내린다

 

아무리 초라하고

사윈들녘의 황폐함 집어

삼키려고 한다 해도 늘 상록수

푸르름에 붓들어 채색하고 있으나

늘 그렇지 않는 인생사다

 

비애의 물결 가슴에

일렁이는 것은 나도 모르게

점점 희석되고 있는 까닭에 슬픔이

심연에 고인물이 되어 몽돌꽃으로

피어 활짝 웃고 있다

 

내가 그리고 싶은 건

아직 매화 향그럼 휘날리는데

꽃잎 모두 떨어 져 비애 차 올랐으나

꽃진 뒤 푸른 열매가 열리고 있어

생의 찬미 맛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61 --시--달밤 [1] 오애숙 2022-03-20 49  
160 춘삼월 오애숙 2022-03-20 244  
159 --시--봄이 오는 소리 오애숙 2022-03-21 54  
158 --시--코리안 디아스포라 [2] 오애숙 2022-03-22 198  
157 여전히 오애숙 2022-03-22 18  
156 시--춘삼월,비록 [1] 오애숙 2022-03-22 40  
155 --시--바닷속 여행 [2] 오애숙 2022-03-23 66  
154 시--춘삼월 봄비 내리는 데 오애숙 2022-03-26 37  
153 시--춘삼월, 봄바람에 오애숙 2022-03-26 18  
152 가을비 내리는 날의 소곡 오애숙 2022-03-26 23  
151 시--봄이 오는 길목에서---F [1] 오애숙 2022-03-26 22  
150 --시--춘삼월, 희망참의 연가 오애숙 2022-03-26 16  
149 --시--아침 바다 오애숙 2022-03-26 22  
148 --시-- 내품안의 천국 오애숙 2022-03-26 23  
147 --시--해넘이 속 장밋빛 그리움 오애숙 2022-03-26 23  
146 --시--망월에 띄우는 연서---MS--연시조 오애숙 2022-03-26 36  
145 --시--달밤-2--MS--연시조 오애숙 2022-03-26 27  
144 --시--달밤--2 오애숙 2022-03-26 25  
143 --시--복수초 오애숙 2022-03-26 23  
142 --시--산당화 오애숙 2022-03-26 2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0
어제 조회수:
95
전체 조회수:
3,122,080

오늘 방문수:
37
어제 방문수:
78
전체 방문수:
996,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