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찬미/은파

조회 수 8 추천 수 0 2021.07.01 20:00:51

7월의 들녘에서(생애의 찬미)/은파

 

 

내가 그리고 싶은 게

늘 나를 빗나가게 하고 있다

내가 그려온 수채화는 화려한

봄날의 매화 향그럼 휘날리건만

꽃비 하염없이 내린다

 

아무리 초라하고

사윈들녘의 황폐함 집어

삼키려고 한다 해도 늘 상록수

푸르름에 붓들어 채색하고 있으나

늘 그렇지 않는 인생사다

 

비애의 물결 가슴에

일렁이는 것은 나도 모르게

점점 희석되고 있는 까닭에 슬픔이

심연에 고인물이 되어 몽돌꽃으로

피어 활짝 웃고 있다

 

내가 그리고 싶은 건

아직 매화 향그럼 휘날리는데

꽃잎 모두 떨어 져 비애 차 올랐으나

꽃진 뒤 푸른 열매가 열리고 있어

생의 찬미 맛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121 유월 속에 가슴앓이 외 1편 [1] 오애숙 2017-06-03 3016 1
5120 내님 사랑에 슬어(사진 첨부) 오애숙 2017-06-03 1720 1
5119 하늘빛에 슬어(사진 첨부) 오애숙 2017-06-03 1624 1
5118 유월의 기도(사진) 오애숙 2017-06-03 1778 1
5117 씨앗 오애숙 2017-06-03 1649 1
5116 실루엣 그리움(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6-04 2202 1
5115 피어오르는 유년의 깊섶( 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6-04 2548 1
5114 유월 햇살 속에서 [1] 오애숙 2017-06-04 3758 1
5113 그님 동행에(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6-06 3317 1
5112 은파의 메아리 26 (시)사진첨부 오애숙 2017-06-07 3775 1
5111 은파의 메아리 27 오애숙 2017-06-08 2644 1
5110 삶의 길섶에서(p) 6/15/17 오애숙 2017-06-14 1206 1
5109 감사하자(p) 6/15/17 오애숙 2017-06-14 1167 1
5108 유월 길섶에서 [2] 오애숙 2017-06-14 1361 1
5107 시) 6월 빗줄기 속 내리는 서정 오애숙 2017-06-14 1462 1
5106 젊은 날의 가슴 오애숙 2017-06-17 1137 1
5105 유월의 장미 오애숙 2017-06-17 1244 1
5104 퍼포먼스 [1] 오애숙 2017-06-17 999 1
5103 은파의 메아리 28l 오애숙 2017-06-18 1081 1
5102 파도치는 젊음 오애숙 2017-06-18 1063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8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49

오늘 방문수:
53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7,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