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나타래난초는 나선상으로 꼬인 이삭꽃차례로 투구 모양의 자잘한 꽃을 피우는데, 고운 분홍빛 덮개꽃에 백설처럼 하얀 입술꽃잎(꽃부리)을 들여다보노라면 그. 순결한 아름다움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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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 바른 산자락에
오롯시 잎이 뿌리와 줄기에서
나오더니 나선모양의 소라껍질처럼
뱅뱅 꼬여 올라가고 있다
달걀 모양의 댓잎피침혀으로
끝이 뾰족하고 꽃받침 조각은 댓잎 피침형으로
점점 조방져서 끝이 뾰족해 꿏잎은 꽃받침보다
약간 짧으며 위 꽃받침 조각와 함께 투구 모양
입술꽃이픈 거꿀달걀꼴로서 꽃받침보다
길고 끝이 뒤로 젖혀지며 가장 자리에
잔똡니닥 아 있다
휘어저 꼬아가며 나선형 형을로
살타래처럼 꽈 올려 가던 너의 모습
삼사십개가 꽃이 필때 면 밑에 꽃들을 위해
생명의 보존 위해 뱅뱅 돌아선 너위 모습
서로에게 빛을 공급받게 하려는 보슴
우리 인간도 서로에게 벼려의 망으로
자기만의 분야를 터치 않고서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아름다운 사회를 이뤄갈 수 있을까
타래 난초에게서 지혜를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