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노래/은파
한여름이 돌아오면
올해도 어김없이 너의 소리
삶의 애환인가 사랑의 노래인가
가끔 아리송할 때 있다
땅 속에 갇혀 있을 때는
이처럼 아름다운 세상있다
그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 턱 없다 싶은 까닭
이 세상 인생 고락 뒤
날 향해 영생복락 미소 지으매
아는 이가 몇이나 될 런지
그 믿음 휘날리고 있어
내 가끔 네가 노래하는
소리를 들으면 기쁨으로
창조주께 두 손 높이 들고서
영광 돌려 찬양드리네
어떤 이는 매미의 울음
안타까운 시한부 울음이라
코로나19 사태의 비통함
가슴에 슬어 애통하지
인생 희로애락 휘날리는
석양빛의 붉은 노을 속에서
무얼 의미하나 스스로 물을 때
뜨거운 눈물 쏟아지고 있어
과연 그도 내가 가려는
아름답고 영화로운 그곳
눈물도 슬픔도 없는 행복 속에
내님과 더불어 있으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