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의 아침/은파

조회 수 564 추천 수 0 2021.09.02 18:22:35

 

시 

 

   쑥부쟁이의 아침   

 

                                                                          은파 오애숙 

 

청솔가지 끝 

가을비 내릴 때

두견새 서럽다고 

우는 숲 속이 처량타 

 

뭉게구름 

사이좋게 놀더니 

우르르쾅 분노하며 

번개 치다가 슬피 울 때 

 

비 그친 들녘 

제세상이 왔다고 

당당하게 고개 들고서 

아주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온누리에

고독이 휩싸여도 

이 아침 개선장군으로 

9월을 점령해 가고 있구려

 

 

th?id=OIP.FLYHt4WHp_WQIiUurPIToQHaFm&pid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781 시)3월의 단상 [1] 오애숙 2018-02-18 530  
1780 (시)3월 [1] 오애숙 2018-02-18 571  
1779 시)3월의 아침창 [3] 오애숙 2018-02-18 1630  
1778 눈꽃 속에 피어나는 사랑 오애숙 2018-02-17 758  
1777 시)삼월에는(사진 첨부) [3] 오애숙 2018-02-17 1198  
1776 그대가 소중하기에 오애숙 2018-02-17 521  
1775 눈꽃 피어나는 아침에 오애숙 2018-02-17 458  
1774 시) 가던 길 멈춰 서서(사진 첨부) 오애숙 2018-02-16 615  
1773 삼월에는1(시) [1] 오애숙 2018-02-15 581  
1772 시) 발렌타인 데이 오애숙 2018-02-14 650  
1771 · : 시) 발렌타인데이 오애숙 2018-02-14 591  
1770 시 ) 발렌타인데이Valentine's day [1] 오애숙 2018-02-14 630  
1769 시) 첫 번째 발렌타인 데이처럼 오애숙 2018-02-14 475  
1768 이순을 앞에 둔 발렌타인 데이(시) [2] 오애숙 2018-02-09 626  
1767 시) 겨울 편지 오애숙 2018-02-08 591  
1766 여백의 미 지닌 채(시) 오애숙 2018-02-08 609  
1765 (시) 봄바람에 설빛 스러져도 오애숙 2018-02-08 556  
1764 백세를 향한 행진(시) [1] 오애숙 2018-02-08 637  
1763 선포(시) 오애숙 2018-02-06 554  
1762 염원(시) 오애숙 2018-02-06 706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5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10

오늘 방문수:
53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