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움/은파

시 조회 수 25 추천 수 0 2021.09.05 21:37:30
오애숙 *.243.214.12

가을 그리움/은파

 

초 가을 길섶

하늘 하늘 피어나는

코스모스 풋풋한 물결

갈바람 결로 살폿한 향기

빨간 고추잠자리 맴돌며

청혼하는 까닭인가

 

그 옛날의 숨결

우리 젊은 날의 양지녘

청춘의 아름답고 설렘의

풋풋했던 인연들의 향그럼

저멀리 바람결 등지고

제 갈길로 갔는데

 

추억이란 이름으로

가슴에 망부석이 되어

아련한 향그런 심연 인지

그 옛날 그대의 사랑이

동그랗게 그림 그린다

가을 날의 풍요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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