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앎이/은파

조회 수 27 추천 수 0 2021.09.09 10:35:04

가을 앓이/은파 오애숙

 

황금물결로 뒤덮인 갈 들녘 

산야의 알록달록 단풍 우거진 

만추 풍광 아름다운 물결이여 

 

활활 타오르는 네 아름다움에 

설레임의 코스모스 길섶에서 

세월의 강줄기 휘돌아 가보매 

그 풋풋한 연초록의 향그러움

초록푸른 물결 속 금빛 찬란함 

꽃 피우던 영화 어디로 갔는지 

 

그리움 가슴에 물결치고 있어 

저만치 흘러간 젊음의 향깅 

내 너를 어디서 찾을 수 있으랴 

그대는 알알이 익어가고 있는데

나는 길잃은 나그네가 되어가매

아 무정한 세월의 아픈 비애여라 

 

꽃잎이 바람결에 꽃비 내리던 밤 

환희로 피어나던 잊을 수 없던 날 

세상이 다 내 것만 같았던 날들아 

그 환희에 찼던 사랑도 때가 되니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앞에 울며

젊음도 한때였음을 뒤늦게 알았네 

 

밤 깊어 갈수록 낙엽 흩어지나

그리움 쌓이고 있는 사랑의 찬미 

어느 갈 쓸쓸한 빈의자처럼이나

고독 속 애증의 그림자 남기려는가

 

 

Np2b6gydZMyDlqE-qf_vNYJiL_se17KFCanzEjfb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781 성--오직/은파 [1] 오애숙 2020-12-11 53  
1780 성시 --이 풍요의 가을 길섶에서/은파 [1] 오애숙 2020-12-11 54  
1779 성시 --나 내 그대를 바라보매/은파 [1] 오애숙 2020-12-11 88  
1778 성시 --주여 나 주님의 향기로/은파 [1] 오애숙 2020-12-11 68  
1777 성시 --내 안에/은파 [1] 오애숙 2020-12-11 58  
1776 이 가을 [1] 오애숙 2020-12-11 51  
1775 겨울 나그네/은파 오애숙 2020-12-11 42  
1774 QT [5] 오애숙 2020-12-11 32  
1773 QT: 산 소망의 날개로/은파 오애숙 2020-12-13 32  
1772 QT 오애숙 2020-12-13 28  
1771 QT 오애숙 2020-12-13 28  
1770 첫눈/은파 오애숙 2020-12-14 58  
1769 QT [1] 오애숙 2020-12-15 32  
1768 QT 삶의 향그러움 오애숙 2020-12-16 33  
1767 QT: 삶 오애숙 2020-12-16 72  
1766 내 안에 당신 있어/은파 오애숙 2020-12-17 64  
1765 QT 오애숙 2020-12-18 40  
1764 QT [6] 오애숙 2020-12-19 63  
1763 QT [1] 오애숙 2020-12-22 26  
1762 QT 오애숙 2020-12-22 1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2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93

오늘 방문수:
26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