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다/은파

조회 수 6 추천 수 0 2021.09.16 14:08:04

넒은 광활함 속에

밤새 철썩 철시르르

파도는 지치지 않고

하얀거탑을 밀내낸다

 

뜨겁던 열정의 밤

지나 개미 한마리도

얼씨거리지 않는 곳

플랫폼에 홀로 서서

 

과거 속의 열차와

미래로 가는 열차

사이에서 가슴으로

포호의 외침 듣는다

 

거침이 없던 파도

폭풍이 지나간 뒤에

고요 물결치는 이아침

햇살 속 윤슬 반짝인다

 

갈매기의 낚시에

눈이 번쩍 뜨인다

어느새 어깨 죽지에

새 날의 희망 날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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